우선 강남역 인근 상가건물에서 정신병자같은 30대 남성에게 이유도 모른채 죽은 여성분에게 조의를 표한다.
사건개요: 신학대를 나온 30대 남성이 강남역 인근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아무런 안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칼로 찔러 살인한 사건. 이에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은 '여성혐오'로 인한 살인사건이며 강남역에 추모행렬이 이어지게 됨.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이용해 본격적인 <여성vs남성> 갈등구조를 고조시키고 있음.
또다시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강남역 인근 술집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남성에게 살인을 당한것이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여성들이 자신을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개같은 소리를 늘어놓고 있고,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이 남성에 대한 비난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언론보도를 보니 이 남성은 정신병원 치료경력이 여러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회의 시스템은 어디서 잘못되었길래 이런 정신병자가 마음대로 밖을 활보한단 말인가? 정신과 진료기록이 여러번이고 정기적인 심리검사를 통해 이런 사람들이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미흡하다.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사람이며, 국가는 이런 사람들이 다시 제대로 된 삶을 누릴수있도록 하는것이 의무다.
이런 사람들이 사각지대에 가려져 남들 모르게 앓고 있고, 분노를 표출할만한 대상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같은 사건이 또다시 안일어날거란 보장도 없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범죄자 자체에만 포커스가 집중되는데, 왜 이런 사람이 우리 사회에 나올수밖에 없었나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인것같다.
이 남성의 진술이 알려지게 되자 메갈리아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은 '여성혐오'로 인한 살인사건으로 규정, 여성혐오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메갈스러운 사상을 가진 일부 여성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여성혐오 반대'를 외치며 오히려 '남성혐오'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사람들은 사건 현장에서 남자친구가 오열을 했던, 피해자 가족 심정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여자라서 죽었고 남자라서 살았다" 같은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워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이게 어딜봐서 조의라고 볼 수 있겠는가? 이건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를 능욕하는거와 다름없다. 예전에 이태원 살인사건 범인인 패터슨이 국내로 송환되었을때 "한국남자가 서양남자에게 죽은건 영광" , "한국남자 죽는게 뭔 대수냐" 라며 극단적인 말을 쏟아 냈던 메갈리아들은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뉴스댓글이나 SNS에서도 피해자를 진심으로 명복을 비는 댓글따위는 찾아볼수없고 한국남성들은 잠재적 살인마로 일반화시키고 이 사회에 여성혐오가 만연해있다며 자기네들끼리 부들부들 하고 있는 모양이다. 즉 메갈리아에겐 이번 사건은 '남성혐오'를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것이다.
물론 긍정적인면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 메갈리아와 별개로 트위터에서도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이는 여성혐오적인 범죄에 대한 대책방안들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논의될 수 있단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메갈리아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이번 사건을 이용하기에 바쁘다.
이런류의 사건의 원인이 단순히 '남성' 이라면 해결책은 모든 남성을 구속시키고 사회에서 격리하는것인가? 나를 비롯한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 모두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이번 사건의 해결책이 저런 정신병자가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제대로 된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것인지, 아님 남성을 전부 잠재적 살인마로 보고 남성혐오적 사고방식을 가지는것인지.
만약 어떤 남자가 아동을 묻지마 살인했으면 이 사회에 아동혐오가 만연해 있는것일까? 아니다. 아동을 살해한 그 남자가 정신병자이고 또라이인것이지 한국남성 전체가 아동을 혐오가고 살인하려는 사상을 가지고 있는건 절대로 아니다. 이때다 싶어서 자신들의 '남성혐오' 욕구를 표출하는 메갈리아가 불쌍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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