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방송 인터넷에서 KT 올레 기가인터넷 콤팩트 + 올레TV + 집전화로 바꾸다.

 원래 사용하던 푸른방송 160M 인터넷과 푸른방송 TV(헬로비전 제휴) + 인터넷전화의 약정기간이 다 끝났고, 약정기간동안 가족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통신사가 전부 올레로 바뀌는 바람에 결합할인이나 받고 기가인터넷이나 한번 써보자 싶어서 올레 기가인터넷 콤패트와 올레TV 그리고 집전화를 신청했다.

 사실 푸른방송 160M라고 광고하는 인터넷을 사용해보면 실제로는 통신사의 100M 광랜속도밖에 안나오고, 비대칭이라 업로드속도는 완전 극악이다. 그리고 가끔씩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이 있어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이런 단점들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푸른방송을 사용했던 이유는 대구 달서구로 2000년에 이사를 오면서 처음 사용한 지역케이블 업체이면서 가장 오래사용한 업체이기 때문에 바꾸기가 껄끄러웠고, 품질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나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나같이 이런 사소한거에 연연하면 호구인증하는거니, 약정끝나면 바로바로 인터넷업체를 바꾸길 바란다. 신규가입할때 혜택이 상당하니 꼭 바꾸길 바란다. (가입혜택으로 딸려오는 상품권으로 어머니는 밥솥이나 새로산다며 좋아하신다.)

 

 

 신청 후 하루정도 지나니 기사 두분이 오셔서 설치를 하셨다. 푸른방송은 사용하는 회선이 달라서 부엌에 있는 서랍장을 뜯어내고 뒤에 있는 배전선을 교체한 뒤 인터넷을 설치했다. 기사말로는 SK나 LG를 사용하다가 KT로 바꾸면 어짜피 같은 회선을 사용해서 이런 작업이 필요없는데 푸른방송은 회선이 다르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이런 번거롭게 작업해야한다고 한다.

 기가인터넷허브는 컴퓨터가 있는 방에 공유기는 거실에 놔두었다. 이번에 기가인터넷으로 바꾼다고 원래 사용하던 공유기를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공유기로 바꾸었다. KT에서 제공하는 공유기는 성능이 별로라고 하는데 어짜피 방안에서는 새로 구매한 공유기를 사용하고 거실에서나 KT공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다.

 

 

 

 

 속도측정을 해보니 다운로드속도는 평균 437.7Mbps, 업로드 속도는 평균 464.5Mbps이  나왔다. 이정도 속도만 되도 스팀을 통해 용량이 높은 게임을 다운로드 받거나, P2P공유사이트, 토렌트를 사용할 때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튜브를 볼때 버퍼링이 전혀 없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인것같다. 그리고 해외사이트를 접속할때 푸른방송은 오래 걸렸는데 KT는 한국통신 때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선을 관리하는 주체여서 그런지 상당히 빨랐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두고있는 게임을 할때 잘 느껴진다. (예를들면 배틀필드)

 올레TV 역시 이전에 사용하던 헬로비전 케이블TV보다 화질이 괜찮았다. 헬로비전TV는 VOD나 편성표같은것도 로딩속도가 느리고 USB포트도 지원안해서 좀 불편했는데 올레TV는 VOD검색 로딩속도가 정말 빨랐다. 그리고 셋톱박스 자체에서 USB를 지원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TV에 USB연결하고 '외부입력' 선택해서 '멀티미디어보기'... '동영상' 선택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다만 채널이 쓸때없는게 많아서 '채널숨김'을 하는데 최대 150개 밖에 숨기기가 안되서 조금 실망했다. 

 

 

 

 인터넷서비스는 약정 기간이 끝나면 바로바로 바꿔주는게 이득이다. 최소한 고객센터에 해지하는척이라도 해서 약정을 새로 하는 조건으로 할인서비스라도 받아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남들이 다 누리는 혜택을 못받는다. 아무튼 이번에 KT 기가인터넷으로 바꿔서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