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온 민족대명절 추석! 추석에 친척들끼리 모여서 대화하고 송편먹고 달 보며 소원비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비효율적인 차례문화와 친척들의 오지랖 때문에 명절 분위기는 철저히 개인위주로 바뀌고 있다. 사실상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마지막 세대는 지금의 30~40대 이며 20대 이하부터는 명절 문화가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출처 : http://egloos.zum.com/gerckm/v/5762804
1.비효율적인 벌초, 성묘, 차례 문화
우선 대한민국의 추석 모습을 한번 살펴보자. 추석이 시작되기 2~3주 전에 조상의 묘를 들러서 주변 정리를 하는 벌초가 시작된다. 그래서 추석 2~3주전의 주말마다 벌초를 가는 사람들로 고속도로가 마비가 된다. 추석 당일날이 되면 아침에 큰집에 모여서 과일, 전, 국 등 음식들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낸다. 차례를 지내고 난 뒤 음식들을 바리바리 싼 다음 차를 타고 시골로 내려가거나 조상 묘에 방문해서 간단한 상을 차리고 절을 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조상에 대한 예를 갖추는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효율적인 이런 행위들을 왜 해야하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즉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조상들의 묘를 왜 관리하고 절을 해야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는 것이다. 이런 의문을 품게되는 이유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이 사회에서 시간낭비를 하고 돈낭비를 해가며 차례를 지내봤자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절을 해도 삶이 나아지는것도 아니며, 벌초하고 차례지내는 비용을 차라리 자신의 문화생활, 개인관리에 투자하는게 낫다는 것.
< 상식적으로 경제는 계속 어렵다고 하고 물가는 상승중인데 언제까지 돈낭비 해가며 차례를 지내야 하나? 따지고 보면 차례지내고 성묘하는 것도 미신에 불과하다. 차라리 그 시간과 돈으로 부모님, 형제끼리 영화나 한 편 보거나 여행을 가는게 더 낫다 >
2. 차라리 스트레스 받느니 나혼자 아니면 내 가족끼리만 지낸다.
추석에 친척들을 만나서 즐거운 것도 다 옛말이다. 한국만의 '정' 이라고 불리는 오지랖 때문에 오히려 사이가 틀어지고 스트레스만 받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분을 상하게 하는 잔소리와 불평불만들은 명절의 모습을 바꾸는데에 일조한 일등공신이다. 그래서 요즘은 차례 지내고 깔끔하게 밥만 먹은 뒤 헤어지는 집안도 빠르게 증가중이다. 오지랖의 원인을 한번 찾아본다면 집안 어른들에 깔려있는 '가족이니까 괜찮다', '내가 하는 말은 잔소리가 아니라 도움되는 소리' 라는 의식 때문이다. 결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신 보다 어린 친척들에게 오지랖을 부릴 이유가 전혀 없다. 한마디 하기전에 제발 '나 자신은 얼마나 잘났나' 생각 해보길 바란다. 젊은 사람들은 스스로 알아서 다 잘한다. 오히려 당신보다 더 합리적이고 빠르게 일처리를 하기 때문에 '내가 하는 말은 인생의 충고' 같은 생각은 버리길 바란다. 만약 아직도 이따위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가족들의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 주범이며 당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전부 짜증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걱정'과 '오지랖'은 구분 할 줄 알아야한다. 체형이 어떻다느니, 성적은 어떻고, 돈은 잘 버는지 이런건 걱정이 아니라 오지랖일 뿐이다. 제발 너무 말라서 뼈밖에 안남고 아사 직전이거나 너무 뚱뚱해서 합병증으로 죽기 직전이 아니라면 체형가지고 참견하지도 말고, 한국말도 못하고 덧셈뺄셈도 못하는 멍청이가 아니라면 성적가지고 참견하지 말자. 그리고 자신이 상위 1%에 속하는 부자거나 잔소리의 대상이 거지가 되어서 노숙자가 되기 직전이 아니라면 참견하지 말자. 당신보고 평가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걱정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 친척들 끼리 모이면 필히 기분상하는 말도 오가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는 내색을 안하더라도 마음속으로는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기 시작한다. 이런식의 오지랖은 시한폭탄을 키우는것과 마찬가지이며 차라리 잔소리 하는 친척들 보다 그래도 날 이해해주는 부모님과 형제, 자매끼리 정도로만 모여서 명절을 보내거나 혼자 지내는것이 스트레스를 안받고 더 좋다.>
요즘 것들은 예의도 없고 정도 없다고? 겨우 이런것들로 이런 생각을 한다면 당신은 '꼰대'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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