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크의 이것저것

갤럭시 알파를 구매하기 전부터 꼭 사용해보고 싶었던 앱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삼성전자 스마트폰만 사용 가능한 음악 스트리밍 앱 밀크(MILK)로 수백만 곡의 노래와 음악을 각 전문가들이 만든 선곡리스트에 맞춰서 무료로 스트리밍 해주는 서비스다. 갤럭시 알파를 구매하기 전 갤럭시 넥서스를 사용할 때 밀크가 서비스되기 시작했는데 삼성전자에서 만든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레퍼런스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못했던 게 얼마나 서러웠던지... 드디어 밀크를 사용해보다니 너무 기쁘다.

밀크는 가운데 원을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선곡 받을 수 있다. 이 원을 돌리는 재미가 이외로 쏠쏠하다. 가사지원도 되며 192kbps 고음질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대부분의 스트리밍 어플들이 320kbps를 지원하는 것과는 대조적인데 사람들 평에 의하면 192kbps와 320kbps의 차이는 크게 없다고 한다.

 또 다른 기능으론 자신이 원하는 가수 또는 노래 스타일로 '라디오 스테이션'을 만들어 음악을 선곡 받을 수도 있고 원하지 않는 음악이 선곡되었을 때 다시 듣지 않도록 제외할 수도 있다. 좋아하는 곡으로 설정해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를 선곡 받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밀크의 특징 중 하나는 마땅한 홍보수단이 없는 인디음악가들을 위해 라디오 스트리밍 중 곡과 곡 사이에 짧게 10초~20초 정도로 "여러분은 지금 밀크를 듣고 있습니다. 저희 인디밴드 OOO의 음악도 많이 들어주세요"라며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렇게 인디음악가들을 조금이나마 지원한다는 점 그리고 이 사이사이에 홍보하는 게 꼭 진짜 라디오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줘서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