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 아이폰XS를 구매했다. 새벽에 아이폰11 공개 키노트를 관람하고 출근해서 일하는 동안 고민을 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서 아이폰11Pro를 구매할까 아이폰XS를 구매할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폰11의 디자인은 정말 아닌 것 같아서 그날 퇴근하면서 바로 구매했다. 아이폰XR도 아니고 11도 아닌 XS를 구매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11의 카메라 디자인은 정말 최악이다. 디자인은 놔두고 카메라 성능만 봐도 굳이 트리플카메라 까지 필요할까 라는 생각. 나는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것이지 전문 카메라를 구매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XR의 싱글 카메라는 조금 아쉬운 것 같고 듀얼카메라가 적당해 보였다.
- XR은 못생겼다. 화면크기도 6.1인치까지 원하지도 않으며, 그 넓은 베젤만 봐도 토 나온다. 나는 케이스를 사용할 예정인데 XR베젤에 케이스까지 합쳐지면 못 봐줄 지경.
일단 아이폰6S+ 에서 아이폰XS로 넘어와서 좋은점은 잔렉이 없다는 것. iOS가 아무리 최적화 되어있고 모션이 부드럽다고해도 오래된 기기에서 느껴지는 잔렉은 어쩔수가 없다. 아이폰XS로 넘어와서 바로 느꼈던 점은 정말 부드럽다는 것. 예전에 갤럭시S6를 쓰다가 아이폰6S를 처음 만졌을 때, 훈련소 수료하고 한 달 반 만에 휴대폰을 만졌을 때의 그 감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카카오톡, 벅스, 네이버 웨일 같은 앱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렉들. 버벅거림이 전부 사라졌다.
리프레시도 없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6S+의 램 용량은 2GB이고 아이폰XS경우 4GB다. 예전에는 노래틀어놓고 카카오톡 하다가 웨일하다보면 램용량 부족으로 앱이 다시 시작되는 일이 잦았는데, XS같은 경우에는 그런 일이 전혀 없다. 연속해서 앱을 사용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오래된 폰들에서는 힘든 경우가 많다. 무의식적으로 XR이 아닌 XS에 더 이끌렸던 것도 램 1GB 차이가 크다는 것을 6S Plus를 사용하면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내 폰만 문제일 수도 있는데 와이파이 수신율이 약간 떨어진다. 벽 하나를 두고 6S+는 끊김 없이 잘 잡던 것이 XS는 바로 끊어버리고 셀룰러로 잡아버린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페이스 아이디의 인식률이 만족스럽진 않다. 내가 페이스 아이디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특히 누워있을 때 인식 못할 때가 많다. 아직 학습이 덜 되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사실 홈버튼이 없다는 것도 구매하기 전에 조금 걱정스러웠다. 아이폰 하면 홈버튼이고 홈버튼이 없는 아이폰은 솔직히 상상도 안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 친구 것을 잠깐잠깐 만져 봤을 때도 도저히 적응 안될 것 같았는데 하루 정도 사용해보니 홈버튼은 정말 없어도 되는 존재였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렇게 욕을 먹어도 애플이 괜히 뺀 게 아니었다.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었다. 아무튼 아이폰XS를 구매해서 참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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