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한건 아마 초등학생 저학년 즈음이다. 한창 인기를 끌고 있었던 시리즈. 아마 KBS에서 방송한걸 처음으로 봤고 그 이후에 우리 집에 케이블TV가 들어오면서 투니버스를 통해 거의 매일매일 봤던것 같다. 그때 투니버스에서 명절 특집으로 을 방영해주었는데 아직도 그때의 신선한 충격을 잊지 못한다. 디지몬 어드벤쳐의 TV판은 색감이나 화질이 좀 뿌옇게 되어있었는데 극장판은 완전 깨끗했고, 채 한시간도 안되는 러닝타임동안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몰입되었었다. "참 재밌다" 라고 느꼈던 작품이었으나,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떄는 특정 감독의 작품을 찾아본다는 개념자체가 어린 나한테는 없었으니. 는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 명작이고, 워낙 유명해서 찾아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