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사단 신교대에 입대하던 날
2019.12.10
입대 날의 공기는 무겁다 17년 9월 5일 양주에 있는 25사단 신교대에 입대했다. 당일 새벽 2시까지 잠이 오지 않았다. 머릿속으로는 자야 한단 걸 알고 있었지만, 잠이 도통 오지 않았다. 억지로 눈 감고 얕은 잠을 잤던 것 같다. 새벽 6시에 부모님이 깨워주셨다. 전혀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마치 주말에 맘먹고 늦잠 자려고 했으나 7시에 깬것만 같은 이 느낌. 엄마가 아침밥 먹으라고 했다.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전혀 먹고싶은 기분이 아니었다. 이 아침밥은 훈련소기간 내내 "먹고 올걸"라며 계속 생각났고, 첫 휴가였던 신병휴가 전날 집에 전화해서는 김치찌개와 계란말이가 먹고 싶다고 조를 정도였다. 아무튼 집은 대구이고, 훈련소는 경기도 양주에 있으니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왜 그렇게 집을 나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