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스갯소리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박근혜가 아니라 최순실이라고 많이들 말한다. 도대체 이놈의 정권에서 실세라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걸까? 정윤회부터 시작해서 문고리3인방, 최순실까지... 이제 국민들도 지친 정도를 넘어서 포기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본인은 18대 대통령에 박근혜가 당선되었을때 제발 국정운영을 잘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박근혜는 망해가던 새누리당을 4.11 총선에서 살려놨으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살려주겠지 싶었다. 하지만 지금 정권을 1년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도대체 나아진게 무엇이 있나? 숱한 논란이 있어도 박근혜 대통령은 국론분열을 운운하며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은 적이 없었다.
최순실 논란도 마찬가지다. 최순실이라는 이상한 여자가 K스포츠·미르재단을 설립할 때 개입을 했고, 전경련은 대기업에게 돈을 걷었고, 대기업은 무슨 이유인지 순순히 돈을 수십억씩 내놓았다. 과연 최순실이라는 작자가 얼마나 권력이 강하면 대기업들 조차도 찍소리 못하고 수십억씩 선뜻 내놓을 수 있는걸까? 이것뿐만 아니라 최순실의 딸을 위해 이화여대는 교수를 교체해줬고, 학칙까지 개정했다. 의혹을 파헤치다보니 하다하다 박근혜가 취임식 날 입었던 한복, 해외순방 하면서 입었던 한복들, 악세사리 전부 최순실이 맞춰주었으며 1, 비리덩어리 우병우를 청와대로 입성시킨 장본인도 최순실의 입김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2 3
이와중에 박근혜는 9월 말 '국론분열' 이니 '비방과 폭로성 발언이 사회 혼란 야기' 한다면서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 조차 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말대로 정말 이게 허위사실이고 비방이라면 직접 기자들 앞에 나서서 "이런 의혹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 나랑 관계 없는 일이다. 의혹이 있다면 제대로 밝히도록 하겠다" 말을 하면 더이상 논란없이 끝날 일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국민들은 더이상 7~80년대에 머물러 있지 않은데, 박근혜 혼자 70년대에 머물러 있는 듯 하다. 한마디로 꼰대스럽고 꽉 막혀서 제왕적 정치를 하고 있다는 거다.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불리우던 30%대가 무너지고 2주 연속 하락세다. 지금이라도 국민들께 해명을 하고 용서를 구하는게, 씁쓸하고 추악한 결말을 맞이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만약 다음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순실 논란에 대해 해명은 없고, 책임을 전가하는듯한 발언을 하거나, 은근슬쩍 송민순 논란만 언급해 물타기 하려고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도 거둘 수 밖에 없을듯 하다. 결코 아니 뗀 굴뚝에서는 연기가 나지 않는다. 뭘믿고 지금 막나가는지 정말 모르겠다. 권력이란게 영원할 줄 아는가? 4
- 최순실 딸, 입학도 학사관리도 특혜 의혹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219697 [본문으로]
-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 최순실, "박 대통령에 340만원짜리 한복 제작해 납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212613 [본문으로]
- 3野,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총공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212287 [본문으로]
- 한국갤럽 여론조사 https://panel.gallup.co.kr/Contents/GallupKoreaDaily/GallupKoreaDailyOpinion_231(20161014).pd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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