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쉴드 올레포빅과 애플펜슬 2세대의 +노타빌리티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플펜슬2세대가 도착했다. 출고는 아이패드보다 먼저 되었으면서 배송은 이틀이나 늦게 왔다. DHL 배송 빠르다고 알고있었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보호필름도 종이질감과 올레포빅을 두고 고민 많이 했다. 필기를 많이 한다면 종이질감필름이 훨씬 나을것이다. 하지만 화질저하가 심하다고 해서 올레포빅으로 결정했다. 강화유리는 빛반사도 심하고 필기 시 많이 미끄럽다고 한다. 

 

배송과정

 

써보니

 

  아이패드 보다도 애플펜슬이 더 기대되었다면 거짓말일려나? 태블릿에 필기한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다. 아무리 그래도 종이에 필기하는것보다 훨씬 못하겠지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근데 실제로 써보니 종이필기에 필적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반응속도는 물론이고 지우개와 색칠 등 다양한 도구 전환이 빠르게 된다는 점에서 물리적인 연필, 지우개보다 훨씬 낫다.  

 

 특히 노타빌리티 같은 필기앱이 있다면 금상천화다. 매시간 강의마다 올라오는 PDF를 출력하려 더이상 단과대 프린터실을 찾아가지 않아도된다. 그냥 다운로드 받아서 노타빌리티로 띄우면 그만이다. 거기에 애플펜슬로 바로바로 필기하고 동시에 교수님의 말씀내용을 녹음하면 된다. 녹음시간에 맞춰서 필기도 리플레이가 된다. 거기에 내가 필기한 글자를 인식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다. 가령 내가 강의시간에 "물리"라고 필기했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찾아볼 때 굳이 하나하나 열어볼 필요가 없다. '물리'라고 검색하면 내 글씨체를 인식해 필기한 곳으로 바로 이동한다.

 

애플펜슬을 사용해보고 느낀점들이다.

 

1.반응속도가 생각했던것 보다 빠르다.

 

-내가 쓰는데로 바로바로 따라와줄까 걱정했는건 사실이다. 근데 진짜 놀라울만큼 화면에 바로바로 써지는거보고 기술발전이 참 좋구나 느꼈다. 옛날에 쓰던 터치펜 그런 수준이 아니다. 

 

2.글씨 쓰는건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 익숙치 않아서인지 글씨가 많이 더럽다. 어디가서 글씨 못쓴다는 소리는 듣지 않는 편인데, 내가 보기에도 너무 못쓰는 것 같다. 특히 획 끝부분이 자꾸 바깥으로 뻩친다. 이건 계속 써보고 빨리 적응해야겠다.

 

3.펜슬이 은근히 무겁다.

 

-펜슬도 전자기기다. 이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연필보다 훨씬 무겁다. 특히 무게중심이 펜촉부분이 아닌 뒷부분으로 가있다. 그래서 은근히 손목에 힘이 들어가고 피로가 천천히 누적된다. 

 

4.올레포빅 필름에서 사용하면 많이 미끄러운 편이다.

 

-펜촉에 로션이라도 바른 줄 알았다. 마찰이 없어서 쓱 미끄러진다. 그래서 내가 글씨를 못썼나...? 실리콘 팁커버를 주문해놨는데 이걸로 필기를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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