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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추구하는 변호사 이야기. 좋은 소재이지만 역으로 진부하기도 한 소재이기도 하다. 리갈하이는 그런 진부한 스토리의 법정드라마가 아니라 양극단을 달리는 두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돈만 준다면 어떻게해서든 무죄로 만들어버리는 코미카도 켄스케 (사카이 마사토)와 진실과 정의로움을 너무나도 강조하는 마유즈미 마치코(아라가키 유이)가 서로 티격태격대며 사건을 해결해내는 내용이다.
이 작품만의 특징이 있다면, 한회씩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면 등장인물들이 모든 걱정을 덜어내고 행복해지고, 아름다운 정의가 승리하는 그런 뻔한 내용이 아니라, 재판에서 승리하고 난 뒤 항상 추악한 진실이 밝혀지는식으로 끝맺음이 난다. 선이 승리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이 아니라, 누군가는 결국에 불행해지는 마치 러시아 낭만주의 작가인 푸쉬킨의 작품을 보는 듯 하다.
사카이마사토의 오버스럽고 표독스러운(?) 연기가 일품이고, 아라가키 유이의 상큼발랄한 분위기와 배역이 잘 어룰렸던 것 같다. 그리고 일본드라마의 믿고 보는 배우, 나한테는 트릭의 야베형사로 기억되고 있는 나마세 카츠히사의 코믹연기도 참으로 좋았다.
2017년에는 시즌3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제발 ㅠㅠ
리갈하이 말고 한자와나오키 시즌2라도 제발 찍어줬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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