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권은희 의원과 진성준의원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사이버사령부 산하인 900연구소에 대해 캐물은것을 중앙일보가 보도하면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진성준의원은 900연구소 자체는 사이버사령부가 먼저 공개한것이라며 자신은 아무 잘못없다는식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진성준의원의 국감태도를 일반국민이 봤을때 상당히 불편한건 사실이다.
권은희의원과 진성준의원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사이버사령부 예하에 잇는 '900연구소' 가 무얼하는 기관인지 질의했고 한민구 국방장관은 "구체적으로 답해줄 수 없다" 며 양해를 구했다. 보통 국방장관이 '구체적으로 답해줄수 없다' 라고 대답하는 기관이나 시설은 국가기밀로 부쳐지는 보안조직이라는 뜻인데 이 두의원은 이 '900연구소'에 대해 끝까지 캐물었다.
이 두의원이 한 질문을 보면 참으로 가관이 아닐수가 없다. 권은희 의원은 "작전기관인데 왜 연구소명칭인가" 라고 물었고 진성준의원은 "연구 관련 조직이 뭐 그리 보안사항이 많아서 비밀로 하냐" 고 물었다. 권은희 의원은 왜 국정원과 각종 특수부대들이 연구소나 회사이름을 사용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고 진성준의원은 특수한 일을 하는 조직인걸 알면서도 '연구 관련 조직' 운운하면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900연구소 말고도 '다X부대'나 'XX센터' 같은 존재 자체가 비밀인 조직의 이름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가 군사기밀 노출하는 의원이라며 보도하자 이 두의원은 '국감자료'에도 명시되어 있는 기관이라며 공개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진성준 의원은 국감자료에 명시되어 있으니 하는일과 목적에 대해 캐물어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사항들은 비공개질의 시간에 이루어져야하는 내용이지 기자들이 있는 공개질의시간에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다X부대' 나 'XX센터' 까지 국감자료에 명시되어있는지 과연 진성준의원에게 묻고싶다.
진성준의원 덕분에 존재 자체가 부대였던 조직들이 각종 포털사이트에 블로그, 뉴스기사, 연관검색어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게 기밀누설이 아니면 무엇이란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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