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대뜸 바른정당 당원이라도 가입했나고 물으신다. 바른정당 당원 가입했는걸 가족은 물론 친구들한테도 잘 숨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것도 어머니께 들켜버리다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걸 어떻게 아시냐고 내가 물으니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내이름 앞으로 우편물이 날라왔댄다. 우편물을 받아 뜯어보니 바른정당 대구시당의 당보가 들어있었다.
드디어 바른정당에서 당보를 만들기 시작했다. 감격스럽다. 창당이후 수많은 우역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당보를 만들어 당원들에게 배포할정도로 안정되어있다. 이혜훈 당대표가 당선되고 주요당직자도 정비되고 대학생들의 정치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내기위해 바른정당배 대학생 토론배틀도 열렸다. 한마디로 바른정당은 현재 순항중이다.
당보를 살펴보자면 당보 창간을 기념해 주요 의원들의 축하말과 대구시당 주요 당직자들의 칼럼이 실려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혜훈 당대표, 그리고 바로 눈길이 간 유승민 의원님의 축하 인삿말들. 소속의원은 물론이고 모든 당원들이 신념을 잃지말고 바른보수, 따뜻한 보수를 위해 끝까지 달려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닥쳐있는 악재도 존재한다. 황영철의원 보좌관 관련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할수도 있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이 참패할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 전부 우리들이 이겨내야할 목표들이고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 으쌰으쌰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확신한다.
여담으로 첫번째 당보를 기념하기 위해, 그리고 지금 포스팅에 올리기 위해 바른정당 당보를 사진으로 남겼는데 아이폰으로 찍었더니 조금 누렇게 나왔다. 나중에 다시 찍어야겠다.
그리고 어머니껜 아버지에게 내가 바른정당 가입했다는걸 말씀드리지 말라고 부탁드렸다. 우리 부모님 두분다 88년 민주화시기에 성인이 되어서 나름 개방적으로 길러주시고 교육하신분들이지만 지역이 지역이다보니 아버지는 정치성향이 좀 많이 오른쪽에 계신다. 다행히 박사모마냥 강요같은건 안하시지만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안뽑는다고 하니 불편한기색을 내비치셨다.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기위해서라도 당원가입한걸 당분간 숨기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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