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AMD 라데온 그래픽을 사용해왔던 것 같다. 2008년에 삼성 컴퓨터를 구매했을때는 Xpress 200이라는 내장그래픽이 탑재되어 있었고, 2013년에는 HD7850을 구매해서 4년정도를 잘 사용했던 것 같다. 이때도 그래픽 드라이버에 따라 성능이 차이나는 문제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전압조절해가며, 세부설정 건들이면서까지 간섭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제일 맞는 버전만 설치하면 잘 돌아갔으니까. 17년에는 RX480을 구매했다. 초반 1년 반정도는 잘 사용했던 것 같다. 근데 보증기간이 끝나자마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 모니터 주사율(60hz)이상으로 프레임이 올라가면, 블랙스크린 발생
- 팩토리 세팅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실행 또는 플레이 중에 프레임 저하, 튕김, 블랙스크린 발생
- 그래서 매번 GPU클럭과 전원관리값을 -10% 줘야함. 그래야 프레임도 잘나오고 튕기지도 않음.
- 드문확률로 부팅이 안됨
- 유니티기반 게임하면 불특정상황에서 블랙스크린 발생
AMD의 그래픽 드라이버 문제도 너무 지긋지긋했다. 매번 새로운 버전이 나올때마다 조마조마해가면서 업데이트 해야하고, 드라이버 버전은 계속 높아지는데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성능도 떨어지고, 또 옛날 드라이버중에 안정화 된 드라이버 버전을 찾아야 하고, 같은 세팅값도 드라이버 버전마다 다르게 먹히는 등 고작 그래픽 드라이버인데 머리를 싸메야한다는게 너무 싫었다.
블로그에도 정말 많이 글을 쓴 것 같다. 그래픽카드가 문제인데 어떻게든 해결볼려고, 가상메모리도 건들어보고, 애프터버너 설정값도 하루종일 찾고... 결국에는 해결못보고 임시방편들 뿐이었지만. 파워도 바꿔봤다. 오래된 파워가 문제인것같아서 나름 브랜드 좋은 파워로 바꾸기도 했는데 해결보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그래픽카드 자체를 바꾸기는 돈아깝고 그래서 이래저래 어떻게든 사용해왔는데, 더이상은 못참겠어서 GTX1660 Ti 로 바꾸었다. RX480 붙잡고 이래저래 고통받기보다는 눈 한번 질끔 감고 지르는게 나을 것 같았다.
1660Ti를 일주일째 사용중인데, 정말 좋은점은 마음이 편하다는 점이다. 힘들게 드라이버 안정화 된 버전을 찾아서, 드라이버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을 전부 끄고, 세팅값을 찾아야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엔비디아 사이트 들어가서 드라이버 최신버전 설치하면 그만이다. 성능도 1070급은 된다고하는데 내가 하는 게임들에서 프레임이 너무 잘나오는것도 좋다. 이렇게 좋을꺼였으면 진작에 바꿀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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