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이유
노이즈 캔슬링 사용하기 위해.
사고 보니
12월 4일 쿠팡을 통해 에어팟 프로를 구매했다. 에플케어는 추가하지 않았다. 다음날인 12월 5일 정오쯤에 배송이 되었다. 가격은 252,500원. 쿠팡 정책에 따라 수시로 23만원~26만원 사이를 왔다갔다 해댄다. 일단 배송박스를 뜯고 에어팟 프로의 상자를 보고있자니, 개봉 할 생각에 설레였다. 어떤 전자기기든 처음 개봉할 때의 기대감은 말로 말할 수가 없다.
제조년월은 2020년 5월이다. 제조년월이 왜 중요하나면, 10월 이전 제품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 시 틱틱 거리는 잡음이 생길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결함이 존재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상품Q&A에 10월 이후 생산분이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12월에 주문했는데 5월 제품을 보내준다는게 조금 기분이 그렇긴 하지만, 어짜피 사용하다가 문제 생기면 애플 서비스센터가서 무상 교체하면 그만이고, 문제가 없으면 어짜피 계속 사용할 생각으로 구매한거라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연결하는 방법은 에어팟 프로의 케이스 뚜껑을 연 채로, 아이폰의 화면을 켜면, 간단하게 페어링이 된다. 연결 버튼을 누르면 'OO의 Airopods Pro' 로 이름이 변경되고 내 기기로 등록이 된다.
대망의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은 소음의 주파수 대역을 감쇠하여 고막에 소리를 전달시켜 주는 것으로, 에어팟 프로의 핵심 기능이다. 페어링 후 처음으로 에어팟 프로를 귀에 꽂으니 순간 터널에 들어온것같은 먹먹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지구에서 우주로 순간이동 한 느낌도 들었다. 이 상태에서 책상을 주먹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리고, 삐걱거리는 의자에도 앉아봤고, 키보드 타이핑도 해봤는데 신기하게도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노래도 감상해보았는데, 주변 소음 없이 오직 노래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몰입하기 더욱 좋았다. 이어서 주변음 허용모드를 사용해보았다. 주변음 허용모드는 주변의 소리들을 에어팟 마이크를 통해 내 귀로 전달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이어폰들에서 주변 소리가 마이크가 아닌, 이어팁의 빈틈, 이어유닛의 구멍을 뚫고 들려오는것과 차이가 있다. 사용해보니 바로 옆의 소리도 생생하게 잘 들렸다. 주변음 허용모드는 야외에서 걸어다니거나, 운전할 때 안전을 위해 반드시 켜고 다녀야하는 기능이다. 절대 노이즈캔슬링을 켜고 다니면 안된다.
이외에도 생활방수가 지원되기 때문에, 나같이 귀에 기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 하다. 그리고 사실 나는 에어팟 시리즈나, 이어팟처럼 오픈형 이어폰을 좋아한다. 귀에 딱 들어맞고, 짓눌리는듯한 통증도 없기 때문이다. 근데 에어팟 프로는 장시간 사용했을 때 그런 통증이 덜한편에 속한다. 그러니 커널형 이어폰을 싫어하는 사람도, 한번쯤은 사용해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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