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란 무엇인가? 정부가 경제정책과 환율정책을 펼치고 은행의 금리는 어떻고 이런걸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그런 내용들은 안다룰 계획이다. 이번에는 경제활동이란 무엇이고, 경제문제는 왜 생기는것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우선 경제활동이란 무엇일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들이 살면서 물건을 사고 팔고 생산하는 행위도 경제라고 볼 수 있다. 이런것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소비>,<생산>,<분배>로 나눌수있다.
<소비>는 말그대로 돈을주고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를 말한다. 마트에서 라면 하나를 사는것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것도,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는것도 전부 소비에 해당한다. 이런 소비를 하기전에 필수적으로 재화나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는 소득이 있어야한다. 당연히 돈이 있고 내가 사고싶은 물건이 존재해야지만 구매를 할 수 있을것 아닌가.
*재화 : 쉽게 말하면 돈이나 물건 등 만지고 볼수있는 것들.
<생산>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는것도 생산이라고 볼 수있고, 내가 미용사라면 손님들의 머리를 자르고 관리함으로써 '미용' 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영화를 찍거나 음악을 녹음하는것도 생산이고 내가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을 가르치는것도 생산에 해당한다.
<분배>는 쉽게말하자면 위에 '소비' 와 '생산'에 참여하는 대가를 받는 행위를 말한다. 기업에서 물건을 만들려면 우선 자본이 있어야 하고, 공장을 짓고 물건을 생산할 토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물건을 만드는데 자원들이 필요한데 이런것들을 갖추기위해 기업은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기업에 위에것들을 제공하는 사람은 그 대가가 소득이 되는데 이런걸 분배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공장에 취직해서 일하고 받는 임금도 분배에 속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얽히고 모여서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경제'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이런 경제활동들을 도대체 왜 하는것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것을 얻을 수 있고, 원하는 서비스를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경제활동을 안해도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석유만 하더라도 모든사람들이 펑펑 사용할만큼의 양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머리를 자르고, 드라이클리닝하고, 옷을 만드는것도 혼자하기는 버겁고 시간도 한정되어 있다.
이처럼 내가 원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생산하기에는 자원이 부족한 상태를 <희소성> 이라고 한다. 지구에 석유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싼돈을 주고 구매하는 것이고, 전기도 무한정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전기세를 내는것이다. 또한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으로 한정되어있는데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다림질하고 머리 깎고 청소하고 이 모든것을 내 혼자 하기에는 너무 바쁘기 때문에 세탁소, 미용실 같은 서비스업종이 존재하며 우리들은 거기서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다.
다만 희소성이라는 개념은 상대적이다. 물을 예로 들어보자. 옛날에는 물을 사고 팔지는 않았다. 그냥 물퍼서 마시면 되기 때문. 하지만 지금은 환경오염 등으로 물도 희소한 자원이 되었고, 지금은 물을 사먹지 않는가? (불과 2~30년전만해도 물을 사먹는다고 하면 미친소리 취급을 받았다) 석유도 마찬가지다. 아주 옛날에는 석유는 그냥 검은색의 기분나쁜 액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없으면 안되는 인류에게 필수자원으로 취급받고 있다. 물론 석유를 완전히 대체할 자원이 생긴다면 석유의 희소성은 사라질 것이다.
이렇듯 희소성 때문에 우리는 경제활동을 하는것이다. 이 희소성때문에 반드시 생기는 기본 경제 문제가 있다. 이는 정부고 개인이고 살면서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첫번째로 '무엇을 얼마나 생산해야하나?' 라는 문제, 두번째로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 문제, '누구를 위해 생산하고 분배 해야하나?' 라는 문제가 생긴다.
우선 첫번째 문제를 살펴보자.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생산하고 얼만큼 생산해야할지 반드시 결정해야한다. 예를들면 사람들이 아파트 100동을 원하는데, 정부와 기업에서 초가집을 100개 지어버리면 곤란하지 않은가? 삼성전자도 사람들은 갤럭시노트 천만대를 구입하길 원하는데 딸랑 백만대 생산해버리면 당연히 문제가 생겨버린다. 마찬가지로 정부도 올해 예산은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국방비, 교육비, 복지비등 얼만큼 나눠서 투자할것인지 결정해야한다. 이 문제를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는 물건을 생산하고, 투자하는데 필요한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희소성 때문이다.
두번째 문제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생산해야할지 결정해야 한다. 건물을 지을때도 중장비를 동원할것인지, 북한처럼 삽과 공구만 들고 건물을 지을것인지 선택해야만 한다. 스마트폰을 만들때도 한사람이 모든 부품을 전부 생산할것인지, 하나의 부품만 생산해서 기계와 분업으로 생산할 것인지 선택해야한다. 역시나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해진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세번째 누구를 위해 생산하고 분배 할 것인가? 전국민이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누구를 위해 생산하고 분배를 해야하는지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한다. 아파트를 일반 시민들을 위해 지을지, 행복주택처럼 저소득층을 위해 지을지 선택해야한다. 누구에게는 100만큼주고 누구에게는 50만큼을 줄지도 역시나 생각해봐야 한다. 이 문제는 결국에는 복지로 연결되고 사회적 갈등을 불러오기 쉬운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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