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세력은 전국민의 겨우 3%다
친박세력과 태극기로 대표되는 극우세력은 세력이 어느정도일까? 비례대표 투표율을 보면 우리공화당은 20만명(0.74%), 친박신당 14만명(0.51%), 기독자유통일당 51만명 (1.83%)명이다. 즉 85만명정도인데, 전국민으로 따지면 3%밖에 안되는 세력이다. 근데 이 3%밖에 안되는 세력이 전체 보수진영의 주류인것마냥 행세해왔다. 광화문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전영훈 같은 목사가 나와서 막말을 일삼았다. 또한 미래통합당에는 '집토끼 다 놓칠꺼냐' 라는 말도안되는 궤변으로 당을 흔들었다. 정말 비정상적인 구조가 아닐수가 없다.
이 사람들 때문에 황교안 같은 무능력한 정치인이 당 대표가 되었고, 국민들은 친박세력과 손잡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지금와서 황교안이 엄밀히 따지면 친박까지는 아니라고 분류되지만, 국민들 시각에는 박근혜 정부 총리라는 이미지가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에 친박과 다름 없다.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다고 인정하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다.
자칭 보수유튜버들 전부 사라져야
이 극우세력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권력을 행사했는가? 거기에는 극우 유튜버들이 한몫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보수유튜버들은 이번 총선의 책임을 져야한다. 이런 사람들이 보수라는 딱지달고 영상을 올려서도, 방송을 해서도 안된다고 본다. 이 생계형 보수 유튜버들은 여론조사가 전부 거짓이라는 궤변을 하며 민심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고, 달콤한 말들로 보수진영의 합리적인 사고회로를 마비시켰다. 그러면서 슈퍼챗, 각종 건강식품을 팔아대며 수익을 올리기에 급급했다. 가세연같은 유튜버들은 팩트체킹도 안되는 이상한 떡밥으로 보수 전체 이미지를 망쳤다.
이제 개혁할 차례
선거에 졌으니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가장 큰 문제다. 당내에서 친박과 태극기세력을 전부 쫓아내야한다. 당이 개판이 된다고 겁내면 안된다. 당이 개판된다는 이유로 16년부터 미루고, 미루다보니 결국 이지경까지 오게 된게 아닌가? 이번 총선을 통해 친박세력들은 끈이 완전히 떨어졌고, 그 지지자들은 미래통합당이 아니라 기독자유통일당, 친박신당, 우리공화당 같은 정당을 지지한다는게 표로 드러났다. 이 사람들이 반발을 하더라도 쫒아내자. 그렇지 않으면 다음 대선, 총선, 지선에서도 '친박구태세력' 이라는 낙인이 계속 꼬리표마냥 따라다닐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에 젊은 보수세력을 선택했다. 늙은 보수정치인들은 이번 선거로 완전히 나가리 되었다. 노원병의 이준석은 역대급 투표율을 달성하며, 지지를 끌어냈고, 배현진이 당선되었다. 거기에 검사내전 김웅도 당선이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미래통합당 후보자들 중 높은 지지를 이끌어 낸 인물들은 전부 젊은 사람들이다. 지상욱과 오세훈은 나이가 조금 있지만 이미지가 젊다보니 선전했다. 김현아 의원은 고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비벼볼만한 선거구도를 만들어 냈다. 나머지 늙은 보수의원들은 출구조사에서 조차 선전하지 못했다.
당명도 이제 그만 바꾸자. 깔끔하게 유럽이나 미국처럼 '보수당', '자유당' , '공화당' 같은 깔끔한 당명을 가지자. 그리고 절대로 바꾸지 말자.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당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속은 그대로인데 껍데기는 계속 바뀐다. 그래놓고 국민들에게 나 다른 정당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공화당이나 민주당, 영국의 보수당과 노동당 같은 정당을 보면 당명을 그대로 유지한채 엄청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연속성이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정치를 표방해야한다.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같은건 너무 구닥다리 느낌이 강하다.
친박 태극기세력을 철저하게 짓밟아버려야한다. 철저하게 무시해야한다. 철저하게 당내에서 쫓아내야한다. 다시는 보수라는 텃밭에 새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개혁해야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더이상 미래가 없다.
'생각해보다 > 정치와 사회에 대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통합당 어디로 가야하는가? 개혁보수의 길 (0) | 2020.05.05 |
---|---|
선거조작으로 보수는 망했다. (0) | 2020.04.20 |
<4.13 총선> 보수 참패의 원인 - 정책과 대안 (0) | 2020.04.16 |
광진구을 유세) 이인영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가? (0) | 2020.04.14 |
사전투표 그리고 차명진 막말 (0) | 2020.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