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겠다", "고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 황교안 대표가 기뻐할 것" 이게 과연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판에서 나올 말들인가? 워딩들만 보면 후진국이나, 왕정정치 하던 시절에 나올 말들이다. 웃긴점은 이게 후보 개인의 발언도 아니고, 정부여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개돼지로 보고있는 건가?
위에 발언을 보고 딱 느낀점은 이 사람이 정말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고있구나 느꼈다. 국민들 수준을 '돈 주면 뽑아주는' 멍청한 시민정도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대한민국에서 공교육을 받고 대학까지 나온 민주시민이 저런 말을 하겠는가? 요즘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당선되면 햄버거 쏜다' 정도의 수준낮은 공약은 걸지 않는다. 초등학생보다 못한 투표인식을 가지고 도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책임질 수 있단 말인가? 오히려 이땅에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인영의 말을 보고 따라 배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대통령의 기분 = 선거의 기준?
"고민정을 뽑으면 대통령이 기뻐하실것, 오세훈이 뽑히면 황교안이 기뻐할 것"이라는 워딩도 너무나 이상하다. 언제부타 선거의 기준이 특정 정치인의 기분과 감정이었던가? 지금이 왕정정치 시기도 아니고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 이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민들은 난감하기만 하다. 이인영 말을 뒤집으면 문재인 대통령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고민정을 뽑아야 한다는 건가? 여기가 북한인가? 중국인가? 아니면 저 발언에 불쾌함을 느끼는 내가 이상한건가?
이인영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586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민주화를 위해 군부독재와 싸웠다는 사람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앞두고 민주주의와 대조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인영 본인의 인식수준이 저따위였거나, 아니면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고 있거나, 아님 둘 다 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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