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전투표 하고 왔다. 동사무소 갔는데 줄이 엄청 길어서 깜짝 놀랐다. 전국 투표율 꼴지라던 대구도 이정도인데 다른 지역은 어떨까? 입구에서 손소독제 바르고, 발열체크하고, 비닐장갑 두 장 받아서 3층에 있는 투표소로 갔다. 원래는 지문찍는데, 서명으로 대신했다.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 안에 들어갔다. 후보는 될 사람 뽑아줬다.
비례정당을 어디에 투표할꺼냐 참으로 많이 고민했다. 사실 내 마음속에 있는 후보정당들은 전부 정부견제 하는데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뿌리가 어디냐가 문제였다. 정부 견제를 하기 위해 구태정당을 찍을것이냐, 개혁중도정당을 찍을것이냐... 그래도 다시한번 개혁중도에 힘을 실어주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 당'을 찍고 왔다. 후회는 없다.
그리고 방금 전 차명진이 선거를 완전히 조져버렸다. 오늘 사전투표 하고 온 것을 후회한다. 내가 이런일이 생길것같아서, 이렇게 후회할것같아서 사전투표를 안할려고 했는데 참... 이럴줄 알았으면 지역구투표 사표를 내는건데. 진짜 미친것같다. 딱 5일만 입닥치고 있는게 그렇게 어렵나? 이걸로 떠나가시는 어머님들의 표, 딸아이를 둔 아버님들의 표까지 대신 사과드리고 싶다.
이게 지금 제1야당이라는 보수정당의 현실이다. 정치혐오를 넘어서 틀딱 혐오증이 안생길수가 없다. 문재인 정부 독주 막고 싶다면서? 왜 스스로 기회를 차버리는걸까? 선진화법이고 공수처고 '차명진' 이 후보자 하나때문에 전부 날라갔다. 이런 사람을 공천에서 컷오프 시키지 못한 지도부, 어제까지 제명조치 못한 지도부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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