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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책제목 : 예언
저자 : 김진명
출판사 : 새움
김진명의 전형적인 팩션소설.
킬링타임용으로는 딱이다. 소재도 흥미롭다. 인물구도와 서사도 간결하다.
김진명은 KAL기 격추사건과 소련붕괴를 연관지음으로써 또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다만, 스토리가 간결하다 못해 빈약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김진명은 KAL기 격추사건을 조사하다가 알게 된 두가지 사실. 하나는 KAL기 격추사건으로 소련 내부에 분열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소련 내부에서 활동하던 '첩보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밝힌다. 하지만 그의 거창한 이유가 초라하게 느껴질정도로 책 내용은 보잘것없다. 오히려 이 소재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려먹은듯해서 안타까웠다. 1026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기대했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김진명 특유의 설정이 또다시 나왔다. 유독 김진명은 김일성을 대화가 통하는 상대 또는 호탕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김일성이 남한과 힘을 합쳐 핵무기를 가지는 결말로 진행되었던걸로 기억한다. (읽은지 오래되어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맞을거다) 이번에도 김일성이 등장하고, 김일성은 주인공일행의 무례한 행동을 웃으면서 넘어간다. 이 내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것도 아닌 뜬금없이 북한으로 넘어가 김일성을 만나고, 이런 에피소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우겨넣었다고 밖엔 생각 안된다. 김일성을 천하의 개새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불편할수도 있겠다고 느껴졌다.
결말. 나쁘지않다. 그냥 깔끔하게 끝냈다. 문박사가 "2025년!" 이라고 외치는 부분이 포인트. 만약 2025년에 진짜 통일이 된다면 또다시 선지자니 예언자니 김진명을 언론에서 띄워주겠지.
<줄거리>
주인공 지민은 칼기 격추사건으로 동생 지현을 잃게되고, 지현의 양아버지를 찾아갔다가 격추사건의 음모를 듣게 된다.
복수심의 불타는 지민은 칼기를 격추시킨 전투기의 조종사를 죽이기 위해 러시아어를 배우며 때를 기다린다. 그러다가 '문박사'를 만나 소련 붕괴 활동을 전개하며, 소련으로 입국하게 된다.
소련에서 조종사를 만나지만 그의 처절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죽이지는 못하고 대신 서기장이었던 고르바초프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문박사는 고르바초는 개혁적인 인물이기에 죽이면 안된다고 설득. 지민과 문박사는 고르바초프를 만나며, 지민은 고르바초프에게 감명을 받는다. 둘은 서기장의 부탁으로 평양으로가 김일성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문박사는 김일성을 상대로 돌발행동을 게속하지만, 김일성은 호탕하게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평양을 떠나는 문박사에게 평양 고위간부가 통일은 언제올것같냐고 묻는다. 문박사는 "2025년!" 이라는 말을 남기며 책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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